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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근로자 위험유형 분석 및 안전관리 체계 개선방안

윤광원 연구위원, 채종길 연구위원, 이정환 전임연구원 2021.03.23 324

과 제 명 : 건설현장 근로자 위험유형 분석 및 안전관리 체계 개선방안

연구기간 : `20.04.27. ~ `20.12.31.(8개월)

연 구 진 : 윤광원 연구위원(연구책임자), 채종길 연구위원, 이정환 전임연구원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원인분석을 통한 안전 환경 개선점 도출 및 관리체계 마련

전국적으로 연간 470여건의 사망사고 발생하는 취약한 건설환경에 대해 심도있는 원인분석 수행

전국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근로자가 최근 5년간 4,714명에 달하며, 그중 건설업에서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3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건설 현장에서는 매일 1.3명에 해당하는 근로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셈이다. 건설산업의 위험성은 근로자 1만 명당 발생한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에서도 잘 나타난다. 건설업의 사망만인율은 타 산업 대비 매년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의 선진국과 비교 하였을 때 최대 13배 차이가 나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보여주었다.

보다 면밀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실제 전국 1.107개 사고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분석한 결과 자연재해, 장비 결함 등 환경적인 요인보다 작업 숙련도 부족, 안전장비 미사용 등 사람의 과실에 기인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공종 및 기인물, 공사비, 낙찰률 등과 사고와의 연계성을 검토하여 직접적인 원인 이면에 있는 사회적 문제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서울에서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에 대한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2019 건설근로자 사망자는 2017년 대비해서 약 40%의 감소추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연평균 50명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발생형태를 보면 추락사고 위험성이 서울에서도 크게 나타났다. 고소작업시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약 65%(100)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근로자 주변 장비 및 물체에 의한 부딪힘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8.4%(13)로 그다음을 차지하였다. 또한 50억원 미만 중소규모 민간공사에서 더욱 큰 위험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밖에도 근로자 근속기간에 따라 사망사고 발생률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전체 사망자 154명 중 6개월 미만 경력의 근로자 사망자 수가 122명 규모로 약 80%를 차지하였으며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는 14%에 불과했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현장감시 강화를 위해 행정력과 시민의 눈, CCTV기술 등을 총동원하여 건설현장 안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예상되는 폭염경보시 실외작업중지 등의 폭염영향 예보제, 노동자가 위험상황을 공공 발주 및 인허가 기관에 신고할 수 있는 위험상황 신고제 등을 통해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는 행정인력과 CCTV, 시민의 눈을 통해 현장감시를 강화하며 지자체 차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제한된 인력의 한계와 개개인의 위험관리 부족 등으로 스마트 기술의 도입이 제기되고 있다.

근로자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목표로 집중적 추진내용 설정

건설현장 근로자 사고에 대한 원인분석을 근거로 본 연구에서는 실시간으로 개개인 건강과 위험을 살피기 위한 상시적 사고예방 모니터링 체계, 시민과 근로자의 눈을 총동원하여 즉각적 현장조치 가능한 신고체계, 위험작업을 알고 경각심을 향상시키기 위한 안전관리 계획 및 교육체계를 추진내용으로 설정하였으며, 서울시 건설공사장 안전혁신에 기여하여 사망사고를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실시간으로 개개인 건강과 위험을 살피기 위한 상시적 사고예방 모니터링 체계 마련

상시적 사고예방 모니터링의 경우 지능형 CCTV와 스마트 건강관리로 구분하여 근로자 개개인의 위험을 상시관리 할 수 있는 기술체계를 구현하였다. 지능형 CCTV의 경우,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고소작업 근로자 대상으로 위험을 분석하고 일정시간 안전고리 미체결 시 안전관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영상으로 근로자, 안전줄의 객체탐지와 안전고리 체결여부 감지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수집, 전처리 및 분석알고리즘 개발, 모의시험 검증 등의 단계별 절차에 따라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모의시험을 실시한 결과 90% 이상 정확도 확보하였으나, 육안확인이 어려운 이미지에서는 미체결로 오차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고 실제 현장에 도입되기 위한 시스템 구축 방향을 설계하여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상시적으로 근로자 개개인 건강을 살피기 위해 연령, 체중, 심박수 정보를 활용하여 개인별 위험도 평가 및 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근로자 개인별 건강위험 판단을 위한 주요 변수 선정하였다. 구체적으로 건설현장 특성을 고려해 근로자 건강 판단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변수)를 도출한 후 계측방법 등을 고려해 현장 근로자 건강과 도출된 정보(변수) 간 관계에 대한 의학적 검토를 수행하였고 현장온도와 근로자 별 나이, 체중, 심박수 등 건강판단 및 대응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최종 구성하였다. 각 정보를 기반으로 연령 및 기저 심박수에 따른 심박수 허용기준과 대사율 기반의 허용기준을 설정하여 근로자 건강 위험도를 3단계 등급으로 분류하여 관심, 휴식, 응급조치 등의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시민과 근로자의 눈을 총동원, 즉각적 현장조치 가능한 신고체계 마련

두 번째로 시민, 근로자가 간편하게 신고, 서울시에서 접수 후 빠르게 현장점검 및 조치가 가능한 신고체계를 제시하였다. 본 시스템은 그간 신고건수 저조에 대한 원인분석을 근거로 시민모두가 쉽게 접근, 현장 근로자 신고 확대, 위험상황의 즉각적 현장조치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각각에 대한 세부방향을 살펴보면 시민이 공사현장 안내판에 QR 코드 찍어 신고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였고 근로자의 경우 전용 앱설치 의무화를 추진하여 현장 신고 확대를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신고정보가 서울시 안전어사대 등에게 알림 제공되어 정보조회 후 긴급점검 추진으로 즉각적 현장조치가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각 연구방향을 기반으로 신고정보 홈페이지, 안전감시 신고, 현장점검 등의 기능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참고로 시스템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 민간공사의 구청 인허가 시 시민신고에 활용될 QR 코드 발급, 건설공사장 공사판에 신고시스템 및 신고포상 홍보, 현장 근로자의 신고앱설치 의무화 제도 등의 행정사항을 검토하였다.

위험작업 알고 경각심 향상을 위한 안전관리 계획 및 교육체계

마지막으로 위험작업을 알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과거 사고정보의 관리체계 개선을 통한 데이터 표준화 방안 및 현 건설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개선방향은 크게 작업별 위험 판단에 활용될 사고정보분류의 세분화, 사망자를 넘어 모든 피재자의 관련정보와 부상정도 파악, 사고 조사 및 처벌과정에 관한 투명성 제고이다. 조사과정, 신체피해 정도, 피재자정보를 위해 총 15개 추가 정보관리 항목 마련하였으며 세부 작업별위험도 파악을 위해 공종별 사고분류를 기존 33개에서 52, 52개 공종을 373개 위험작업으로 세분화하였다. 각 데이터는 사고빈도가 높은 위험작업별 안전계획 수립과 집중적 현장관리에 활용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평가자의 주관적 전문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리스크 위험성 평가에서도 보다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안전교육의 경우 공무원, 근로자 등 건설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소규모 현장의 안전교육 미이행, 동일 교육내용 반복, 교육을 위한 안전관리비 부족 등 현 안전교육 실태와 함께 해외 안전교육 현황을 검토하였다. 검토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건설사고 정보 분석기반의 위험계획 수립을 통한 안전교육의 실효성 제고’, 사회적 공감을 유도할 수 있는 안전 콘텐츠로 사회적 건설안전 인식 향상및 체계적인 안전교육 전문가 양성, 건설현장 특성·공종 등을 고려한 교육내용 구성, 스마트 안전관리기술 도입에 따른 맞춤 교육을 통한 양질의 안전교육 제공관련 대책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